전남녹색연합, 기후생태영화 탈탈영화제 ‘문명의 끝에서’ 상영
전남녹색연합, 기후생태영화 탈탈영화제 ‘문명의 끝에서’ 상영
  • 박미라 기자
  • 승인 2024.07.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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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대상 수상

영화 관람 후 임기웅 감독과 대화의 시간 마련
영화 '문명의 끝에서' 홍보 리플릿 [사진= 전남녹색연합 제공]
영화 '문명의 끝에서' 홍보 리플릿 [사진= 전남녹색연합 제공]

순천은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으로 '연향들'을 둘러싸고 시민들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 영화 임기웅 감독의 ‘문명의 끝에서’가  상영을 앞두고 있다.

전남녹색연합은 오는 17일 저녁 6시 30분 순천 저전나눔터에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임기웅 감독의 ‘문명의 끝에서’를 상영한다.

이에 함께 영화를 관람할 시민을 모집하고 영화를 함께 관람 후 관객들과 임기웅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우리 곁의 쓰레기와 산업구조 그리고 일상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문명의 끝에서’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자고 제안한다. 쓰레기가 파도를 이루는 선별장, 그물에 걸린 새우만큼 하천을 뒤덮은 비닐 쓰레기, 사용 종료를 앞둔 수도권 매립지까지 쓰레기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현장을 담았다.

‘문명의 끝에서’는 지난해 6월 뉴스타파 유튜브를 통해 40분 분량으로 공개됐는데 이번 영화는 70분 분량의 장편으로 확장했다.

생활 쓰레기가 발생하고 끝내 수도권 매립지로 향하는 과정을 담은 기존 1부와 함께 주택재개발 등 개발 사업에서 쏟아지는 건설 폐기물을 다룬 2부를 새롭게 볼 수 있다.

순천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된 배경은 영화 작업을 하면서 인천녹색연합의 도움을 많이 받는 과정에서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과 기후와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 순천에서도 상영하게 됐다.

임기웅 감독은 “ 쓰레기 문제가 주 내용이다. 1부는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약자에게 떠 넘기는 것을 되짚고 싶었다”면서 “스토리가 수도권 매립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수도권 매립지 뿐만 아니라 타 지역도 공통으로 들어가는 것은 파지 줍는 어르신, 재활용 선별장, 쓰레기 소각장 등 사회적·지역적 약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부는 생활폐기물 다음으로 건설폐기물이 문제다. 건물을 짓고 철거되는 도시의 건물들과 결국 그 폐기물을 떠안아야 하는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전남녹색연합 관계자는 “기후생태위기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 활동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관람료는 무료다”고 말했다.

임기웅 감독의 ‘문명의 끝에서’는 지난해 한국독립PD협회의 ‘이달의 독립PD상’과 올해 초 ‘한국독립PD상 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탈탈영화제는 8월, 9월에 매월 1회 진행하며 오는 8월에는 ‘고래와 나’가 추진중이다.

고래와 나’는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 그리고, 고래의 삶과 죽음으로 드러나는 지구의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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