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식 닭구이 밀키트 제작지원 사업' 추진 박차
청소골, 상사호 주변 100여 군데...불황 속 호황
긴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순천 대표음식 중 하나는 단연 '닭구이' 요리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면 그 지역 맛집을 찾고 이맘 때 순천으로 여행 온 사람들은 '닭구이' 식당가를 찾는다.
오는 25일은 중복, 내달 14일은 말복으로 순천시민들도 복날에는 더위를 식히며 가족과 함께 건강에 좋은 닭구이를 즐겨 먹는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여름이면 닭구이, 닭백숙, 닭도리탕을 즐겨 먹었다.
동의보감에서는 닭을 '성질이 따뜻하고 달며 비장과 위장에 좋고 소화를 도와주며 기운이 없고 허약한 체질에 보양식으로 최고이다'라고 설명했다.
세종대왕은 소갈을 치료할 때 흰 수탉인 백웅계를 삶아 국이나 죽으로 먹었다고 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서면 청소골과 상사면 상사호 주변 식당가를 닭구이, 닭백숙 전문 요리 거리로 조성했다. 숯불에 닭 굽는 내음은 옛날 시골집에서 먹는 그 맛이다.
시는 '산장식 닭구이 밀키트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해 닭구이를 명실공히 순천 대표음식으로 전국에 알리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에만 닭구이 전문 식당이 100군데가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지난 2017년 푸드아트 페스티벌 행사 이후 지속적으로 '닭구이 요리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순천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순천은 오래전부터 서면 청소골, 상사호 인근 산장에 닭구이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특히, 마늘 닭 구이는 맛이 깔끔하고 정갈하여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며 닭장 또한 전국 어디에도 없는 순천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여름철 삼복더위에 가까운 산과 시원한 계곡, 냇가를 낀 닭구이 식당가에는 발딛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미식가들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 식당가는 이른 새벽부터 손님맞이에 바빠진다.
닭요리는 한시간 정도 소요되어 예약은 필수, 주문은 서너시간 전에 하면 좋다.
2~3년 전부터는 시내 중심가에도 닭구이 전문식당이 50여곳이 생겨 근거리에서도 맛을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휴기철에는 순천 닭구이 식당가에서 찐 맛에 푹 빠져 보면 어떨까?
순천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순천의 대표 음식인 닭구이 요리는 전국 브랜드화를 위해 ‘닭구이 밀키트 제작 지원 사업’을 실시해 전국에 널리 알려젔다”라며 “닭구이 요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손님들께 친절과 맛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순천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