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하 어린이 등 예방접종 권고
나주시가 지난 25일 일본뇌염 경보가 전국에 발령됨에 따라 개인 예방수칙 준수와 모기물림 주의 당부에 나섰다.
또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아동들의 조속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주문했다.
일본뇌염은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긴다.
주로 야간에 흡혈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 노출된 피부와 옷·신발·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능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강동렬 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개인위생 관리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4일 전남 인근 지자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전체 채집 모기의 58.4%로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