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한반도가 펄펄 끓는다…2018년 8월의 '41도' 경신할까
오는 14일까지 한반도가 펄펄 끓는다…2018년 8월의 '41도' 경신할까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8.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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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5일도 체감온도 38도까지 치솟아 ...열흘 간 지속
18년 8월 홍천 41도...1904년 이래 최고 '혹서 '기록

가마솥 더위가 5일을 넘어 앞으로 최소한 열흘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폭염이 5일에도 이어진다.

펄펄 끊는 아스파트 도로를 식히는 폭염대응 살수차량/자료화면 

이런 무더위는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될 거라는 예보속에 사상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2018년에 기록된 최고기온 41도를 경신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당시 홍천의 경우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최고 기온인 41도를 기록한 바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를 내렸다.

전남 담양군 37.4도, 경기 여주시(점동면) 37.2도, 충남 홍성군(죽도리) 36.6도, 강원 홍천군(팔봉리) 36.5도 등이다.

고온에 상대습도 또한 80% 내외로 높아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이어질 전망이이다.

제주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부산과 서울도 각각 19일째와 13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문제는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최악의 폭서기였던 2018년 8월에 여섯 차례나 40도 대의 폭염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8월 1일 경기 양평, 강원 홍천·북춘천, 충북 충주, 경북 의성 등 5곳에서, 14일 경북 의성에서 각각 40도를 넘었다.

당시 홍천은 41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최고 기온을 보였다.

광주시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 하는 어린이들/자료사진 

그럼 올 여름 폭염의 원인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반도 상공에서 강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중첩돼 열돔을 형성하고 있는 게 주요인이란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만 될 뿐 빠져나가질 못해 한반도 전체가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이는 2018년과 유사한 조건이다.

전날 기상청은 열흘간 날씨 예보(중기예보)를 발표하면서 예보 대상 기간인 14일까지 지금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상황이다.

기상청은 폭염기에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와 함께 식중독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는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산업 현장에선 오후 2~5시 야외 작업을 줄이고 시원한 물을 비치해야 한다.
아울러 축사 온도 조절과 양식장 수온 조절이 요구된다.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농촌에서는 '나홀로 작업'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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