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여순사건 역사학당 통해 희생자 명예 회복에 앞장
구례군, 여순사건 역사학당 통해 희생자 명예 회복에 앞장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11.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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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법 시행 이후 희생자 명예 회복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중

구례 10.19연구회 주관으로 기본·심화 과정 운영해 총 17명 양성
‘구례 10.19연구회’ 주관으로 운영한 ‘여순사건 역사학당’을 성료[사진=구례군 제공]
‘구례 10.19연구회’ 주관으로 운영한 ‘여순사건 역사학당’을 성료[사진=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구례 10.19연구회’ 주관으로 운영한 ‘여순사건 역사학당’을 성료 해 지역 여순사건 전문가를 양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여순사건법’ 이 시행된 후 군에서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순사건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역사학당을 연구회 주관으로 기획하고 운영했다.

연구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학당 기본과정을 운영해 2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심화과정에서는 여순사건의 전개 과정과 군의 피해사례 등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어 전문가 17명을 최종 양성했다.

여순사건 희생자의 유족 A씨는 "오랜 세월동안 여순사건을 입 밖에 꺼내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그 아픔을 함께 이해해 주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역사학당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화과정 수료자 B씨는 "이번 역사학당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순사건의 진실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군은 3000명 이상의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희생자의 유족들은 그날의 아픔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며 살아왔다”며 “올해 진행된 역사학당을 통해 군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 좀 더 공감하고 여순사건의 진실을 공부함으로써 희생자와 유족들을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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