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구현에 큰 역할을 하는 포스닥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벤처기업은 신철호라는 젊은 CEO가 하는 회사다. 그는 정말 성실하고 진지하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나는 이 젊은이를 2-3년전부터 알고 있다. 가끔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경영에 도움 되는 이야기도 해주고 있다.
이 젊은이가 며칠 전 나에게 "신철호 라이브 콘서트"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그런데 그 초대장이 참 신선했다.

"제목을 보고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하시겠죠?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어려운 아이들 공부할 수 있게 올 겨울에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1천만원 만들어 드리겠다고 한 약속이 일을 이 사태(?)까지 만들게 했습니다.

어떤 선배님은 그냥 연락해서 성금 모이게 하지, 누가 그거 보러 가나 하시지만 모임 자체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관심 형성의 계기가 되고 또한 제가 만나봤던 많은 사회 리더분들의 지속적인 참여의 밑거름이 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 했습니다.

행여 쓸대 없는 짓 한다 비난하시려는 분들은 그저 이 일을 한 저의 동기가 약속을 지키고 작지만 할 수 있는 단계부터 의미 있는 일을시작하고 싶었던데 있었을 뿐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와 선(善)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고 어르신 분들께 배워 왔습니다.
포스닥 경영에 더욱 매진하면서 저의 유일한 취미인 음악으로 그 첫걸음을 해 보자고 하니, 바쁘시더라도 꼭 참석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닥 대표이사 신철호 올림

수익목표 : 1천만원(전 수익금은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됩니다)
일시 : 2002년 12월 26일 오후 7시
장소 :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
초대인 : 매우 훌륭하신 분들/연말 아이들을 위해 5만원 기부하고
활짝 웃으시는 분들
Guest : G.I.L 밴드/IBM 김준호
주차 : 무료주차
저녁 뷔페/추첨 후 경품 제공
입금계좌 : 예금주(아이들과 미래/조흥은행 590-01-002110/5만원)
영수증 발급 문의 : 3452-8998 아이들과 미래 이선자대리"


이렇게 건전한 젊은 벤처기업가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있는 나라가 아닐까?

천주욱은 마산출신으로 197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비서실 등을 거치며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제일제당그룹 내 해외영업 총괄 종합상사인 씨제이코포레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기업경영과 사회현상, 국가경영전략에 대한 개혁방안을 구상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