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갬코와 솔렌시스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 조사가 증인, 참고인 등이라는 형식적인 절차로 진행되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 지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투자유치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위원장 문상필)는 7일 제3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갬코와 솔렌시스 등 전반적인 투자유치사업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증인, 참고인 등 32명 광범위 조사

이날 조사특위는 한미합작사업(갬코)과 관련하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이병록 행정부시장, 송귀근 전 행정부시장,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과 K2Eon 탐스미스, K2AM 브리튼리 등 16명의 증인과 전문가를 포함한 6명의 참고인 등, 총 22명의 출석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솔렌시스 및 전반적인 투자유치사업 관련하여 홍진태 투자고용국장과 문금주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한 총 10명의 증인과 참고인 출석도 의결했다.

조사특위는 13일에는 갬코 관련, 20일 솔렌시스 및 투자유치사업 관련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통한 조사를 진행하고, 27일에는 이병록 행정부시장과 송귀근 전행정부시장, 탐스미스와 브리튼리를 출석시켜 갬코와 솔렌시스 투자유치사업 관련하여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조사특위는 3차 증인 및 참고인 신문조사가 끝나는 28일 특위위원 2명과 광주시, 갬코, 회계전문가를 포함한 1차 현지실사단을 LA현지에 파견하여 K2AM의 실체와 650만 불의 사용처 파악과 31일 기술테스트에 참석,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미국 현지조사를 마친 후, 9월 4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갬코와 솔렌시스 등 전반적인 투자유치사업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한다.

강운태 시장, 증인 참석 여부 관심

이에 대해 유종성 광주시 대변인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단체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부시장과 실·국장의 답변으로도 충분하고 또 시정 질의와 대화 등을 통해 조사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굳이 시장까지 증인으로 채택한 의도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안팎에서는 특별위원회의 증인 채택이 강 시장에게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특별위원회 활동 등이 주목된다. 증인 채택에 불응할 경우 시의회는 과태료 부과를 단체장에게 요구할 수 있을 뿐 별다른 제재 수단은 없다.

한편 조사특위는 보다 엄밀한 조사를 위해 3D컨버팅 전문가, 법률자문변호사, 공인회계사,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워크숍을 9일 개최한다. 또 22일에는 ‘리얼이미지’ 등 국내 3D컨버팅 업체들의 기술시연도 추진한다. 

이번 조사특위의 배경은 광주시가 한미합작사업 미국 측 파트너인 K2AM에 투자비 명목으로 650만 달러를 송금했으나 K2AM 측이 기술력 검증에 응하지 않고 있어 국제 사기 의혹을 낳고 있어 시작됐다.
 

<한미합작법인(캠코) 관련 증인 및 참고인>

 <한미합작법인을 제외한 시 투자유치사업 관련 증인 및 참고인>

박용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