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부부가 최고라 했다. 자식보다는 남편과 아내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더욱이 평생을 직장 다니다가 또는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부부라면 더욱 그렇다.
광주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건강타운 건배동호회에는 부부 배드민턴 운동을 하는 잉꼬부부들이 많이 있다. 잉꼬부부들은 여가를 이용해 노대동 건강타운에서 각각의 취미에 따라 젊어서 배우지 못한 다양한 학습을 하기 위해 출근(?)을 한다.
김학순 정민주 부부도 정년퇴임을 하고 할 일이 없어 하루하루를 지루하게 소일 하던 중에 2년 전부터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찾았다고 한다.
김학순씨는 처음에는 “내가 벌써 노인타운에 갈 순번은 아니라고 서성거렸으나 막상 와서 학습을 하고보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부인 정민주씨는 “건강타운에는 같은 나이 또래 정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애기할 친구가 많았다.” 고 말하며 “친구가 있고 대화가 있고 같은 직업의 친구도 많아서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남편 김학순(설비. 66세) 자영업으로 설비사업가, 부인 정민주(67)는 북구청에 근무한 공직자로 정년퇴임했으며 훌륭한 현모양처로 빛고을 건강타운 주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이 나있다. 부부 모두 훤칠한 체구는 아니지만 배드민턴을 2년간이나 배워 건강도 좋아지고 항상 부부가 함께 다니기 때문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잉꼬부부라고 한다.
김학순 정민주 부부는 집에 있는 실버노인들에게 간곡히 권했다. 이들은 “정년으로 퇴임한 분들이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로 부부싸움을 자주하게 될 위험이 있고, 부부싸움을 하면 황혼 이혼할 우려가 있다"면서 "즐거운 잔치마당이요, 웃음꽃이 시들지 않는 삶의 천국이 따로 없는 건강타운에서 건강도 찾고 젊어서 배우지 못한 공부를 취미에 따라 해서 품격과 품위의 향기가 뿜는 노인이 되자.”고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