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 한 해 279개 기업과 2조 9천42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으로 9천309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도는 14일 도청 왕인실에서 ‘2016 전라남도 투자유치 한마당’ 행사를 개최, 올해의 투자유치 업무를 총결산하고, 만전식품㈜ 등 1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투자유치 우수 9개 시군, 기업 및 유공자 17명에 대해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날 투자유치 한마당 행사에는 이낙연 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올 한해 에너지신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빛가람 혁신도시 등 에너지밸리에 177개 기업을 유치했고, 연말까지 106개 기업의 투자 실현이 예정돼 2020년 에너지밸리 500개 기업 유치 목표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관광인프라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민간기업이 전남 관광레저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천억 원 투자를 결정했고, 진도와 신안 압해도에 각각 대규모 리조트가 건립되고 있어 해양관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목포 대양산단에 만전식품㈜(대표 정재강) ▲여수 돌산읍에 ㈜정산개발(대표 박수관) ▲나주에 농협경제지주(주)(대표 김태환), 동아세라믹㈜(회장 한상원), ㈜대신육가공(대표 조개동), ㈜케이아그로(대표 곽경근) ▲고흥 금산면에 ㈜비알팜(대표 김석순) ▲강진 환경산단에 ㈜빛고을환경(대표 정금례) ▲해남 황산면에 ㈜토우남해중공업(회장 박종진) ▲함평 동함평산단에 (유)부일산업(대표 고영선) ▲영광 대마산단에 (유)세진스틸텍(대표 나시환) ▲장성 나노산단에 ㈜지엘에스(대표 서정수) 등이다. 총 투자 규모는 2천858억 원이고,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1천135개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굉장히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런 격변기가 누구에게는 위기이지만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 투자를 결심해준 12개 기업 대표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와 시군에서는 투자 기업에 행정적 지원을 하고, 고객이 돼 투자 기업의 제품을 사들이는 시장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투자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남원터보원(대표 이병학), ㈜이우티이씨(대표 김평) 등 5개 기업, 민간인, 공무원 등 1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투자유치 시군대상 시상은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한전 연관기업을 집중 유치한 나주시를 비롯해 영광군, 함평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우수상은 목포시, 장성군, 장흥군이, 장려상은 여수시, 해남군, 강진군이 수상했다. 이들 시군에는 총 1억 원의 시상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