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m 빛의 타워’, “랜드마크-관광 유치-일자리 창출차원에서 필요”
‘518m 빛의 타워’, “랜드마크-관광 유치-일자리 창출차원에서 필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3.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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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기 교수, 광주 상황 고려할 땐 에펠탑 형식이 가장 적합

양향자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인 광주 센트럴파크와 함께 건축될 ‘518m 빛의 타워’는 “랜드마크-관광 유치-일자리 창출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축전문가인 최명기 전 동신대 교수는 “문화수도 그랜드 비전 ‘광주 센트럴파크-518미터 빛의 타워 건립’”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광주천변까지 연계하여 시민들에게 녹지 도심 공간 제공과 더불어 관련 산업도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민자 유치를 통해 랜드마크 기능과 더불어 관광객 유치, 그리고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롯데월드 타워 형식도 고려해봄 직하지만, 광주 상황을 고려할 때 에펠탑 형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가 내놓은 이 같은 방안은 그동안 사업추진 재원충당과 관련 국비나 시비, 그리고 민자나 기업과 시민의 기부금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온 가운데 나온 안으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인 에펠탑을 찾은 방문객이 개장 128년 만에 3억 명을 돌파했다. 프랑스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에펠탑은 1889년 5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국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개관했다. 1만8천여개의 금속 부품과 250만 개의 못이 사용된 철제 탑은 처음에는 흉물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곧 파리의 상징물이 됐고 세계 건축사에 한 획을 긋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다. 에펠탑에는 매년 평균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보고서에서 광주 센트럴파크와 518미터 빛의 타워 건립과 관련 사업의 타당성, 공기, 예상 소요비용, 건립 방향 등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양향자 후보 측이 이 사업의 재원충당과 사업 전개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온 것을 더 구체화 시킨 것으로 의미가 있다.

최 교수는 518미터 빛의 타워는 상징성 측면에서 양향자 후보가 주장한 것과 같이 높이를 518m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봤다. 최 교수는 건립 위치와 관련 “기아자동차 동문, 광주교육센터 구역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광주 유스퀘어와 연계가 쉽고, 센트럴파크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에펠탑 형식으로 타워를 세울 경우 위치는 광주천변과 연계한 곳으로 하고 교량형식으로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축 모양은 측면에서 봤을 때 하부구조는 5개, 1개 주 빌딩, 상부는 8개 탑을 보유한 구조형상으로 하는 방안과 상공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건물배치를 3개동으로 하여 518숫자가 보이도록 배치하는 것도 좋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다만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일부 특혜시비 우려와 초고층 건축에 따른 인근지역 부동산 값 폭등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더라도 가장 중요한 광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비전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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