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잘못된 교육관 비판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잘못된 교육관 비판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03.2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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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은 자유경쟁” 발언에 대한 논평 통해
학생건강위해 GMO 없는 안전한 무상급식 약속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9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잘못된 교육관을 제시하며 교육마저 정치적으로 편을 가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0명의 학부모가 말하는 진짜 교육 이야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교육의 본질은 자유경쟁이고, 경쟁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발언했다. 이에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의 목표는 다양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목표는 올바른 인격 형성과 민주시민 양성”이라며 “홍 대표의 발언은 이와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교육관”이라고 지적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올바른 인격 형성, 즉, 인성은 경쟁을 통해서 키울 수 없고, 남에 대한 배려와 공감, 그리고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교육을 통해서 키울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입시경쟁 교육으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을 정치적인 도구로 삼아 오히려 갈등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또 “홍 대표의 잘못된 교육관은 4차산업혁명 등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겨준다”고 비판했다. 앨빈 토플러를 비롯한 미래학자들이 “한국의 입시경쟁 교육으로는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갈 수 있는 어떠한 능력도 갖출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고, “OECD가 거대한 연구프로젝트를 통해서 제시한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고”라는 것이다.

OECD는 ‘데세코(DESECO: The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s)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세 가지의 핵심역량을 갖추어야 미래 사회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제시된 세 가지 핵심역량은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 이질적 집단과 상호작용하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으로 데세코 프로젝트는 “미래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전남 학생들의 건강도 지키고, 농민들의 소득도 늘려주기 위한 대책으로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 없는 친환경 안전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예비후보는 “급식에 GMO 식재료 사용을 금지하여 전남지역의 모든 학교를 ‘유전자 조작 식품 안전지역(GMO FREE ZONE)’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전남지역 친환경농축수산물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으며, 2017년 9월 7일 전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 'GMO 없는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주민발의 조례제정 제안'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적극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제안의 핵심내용은 된장, 간장 등과 급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튀김용 기름을 전남지역 농산물로 대체하고 이에 필요한 차액을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재정적으로 지원해달라는 것이었다. 된장, 간장 등은 GMO 표시가 투명하고 안전한 수준으로 실시되지 않고 있고, 튀김용 기름인 카놀라유의 경우 원재료인 유채가 대부분 유전자조작에 노출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라남도가 친환경 농업정책과 함께 권장해온 중소규모 장공장 등 전남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에 밀려 외면 받는 어려움에 처해 있어 이를 해결하자는 취지도 포함됐다.

전남 지역 농산물을 급식에 활용할 경우에 생기는 가격의 차이를 전남도나 전남교육청이 보존해준다면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GMO 없는 급식과 더불어 전남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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