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비방전 멈춰야”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본경선이 오는 13~15일 실시돼 ‘D-5’인 8일 김영록, 신정훈, 장만채 예비후보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는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데 이어 1차에서 끝내거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가 3명이상이고 본경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 결선투표를 도입한다는 결정에 세 후보 선대본부는 지지율을 분석하고 득표수를 손꼽으며 경선전략을 다듬고 있는 데 따른 판단이다.
신정훈 예비후보 측은 결선까지 가지 않고 본경선서 끝내겠다고 말했고 장만채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결선투표로 갈 거라 예측했으며, 1차로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김영록 예비후보 관계자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들의 경선 필승전략으로 김영록 예비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식품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맨 먼저 내세웠고 신정훈 예비후보 선대본부도 대선당시 전남과 농정 발전 전략을 설계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에 장만채 예비후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빌리지 않고 도민만을 바라보고 뛴다는 것이 경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경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와 예비후보 선대본부마다 도민들을 향해 호소력 있게 비쳐질 전남도 정책 개발에다 홍보전략 수립은 물론 예비후보들을 일정을 챙기는 등 새하얀 밤은 선거참모들의 몫이다.
광남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고영봉 대변인은 ‘힘있는 도지사’ 퍼포먼스를 위해 쌀가마니를 준비했으나 생각보다 무거워 번쩍 들지 못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 낸 김영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얘기하며 후보에게 미안함과 소탈한 품성을 전했다.
농민운동가 출신답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지를 호소하다 심야회의를 마치고 차를 마시자며 어깨를 안아줄 땐 최선을 다하고자 맘을 다 잡는다고 광주매일을 거쳐 나주시 홍보담당을 한 조준식 대변인은 신정훈 예비후보의 따스함을 말했다.
‘바쁘다 바빠요’라는 무등일보 편집국장 출신 이종주 대변인은 함평 민주당 지역위원회 행사를 마치고 영광으로 향하다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를 집까지 모신 일화를 소개하며 일정을 재촉한 수행원들을 나무라는 모습이 장만채 예비후보의 진짜 모습이란다.
여기에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 선대본부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비행을 해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의 승리는 떼놓은 당상이기에 경선 승리를 위해 필승전략에다 히든카드를 놓고 쓸 때를 이리저리 재고 있는 모양새다.
정영식 공동선대본부장에 따르면 신정훈 예비후보가 나주시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해 중부권에 견고한 지역기반을 가졌고 중앙정부와의 소통은 물론 진보·개혁적인 시대정신에 알맞은 전남지사라며 ‘문재인의 핫라인! 신바람 캠프’를 중심으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
‘행복한 동행’으로 이름붙인 허정인 선대본부장은 이번 6·13지방선거는 후보의 능력과 자질이 중요한 잣대가 될 거라며 시베리아횡단 독서열차 시행 등 창의력과 재선 전남도교육감으로 도민들에게 이미 검증을 받은 게 장만채 예비후보의 강점이라 설명했다.
‘김영록의 희망본부’ 김철신 공동선대본부장은 재선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 등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전남발전을 이끌 최적임자는 김영록 예비후보라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비예산확보 등 유리한 점이 많을 거라 말했다.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지는 경선을 앞두고 전남지사 예비후보들마다 일선 시·군단체장은 물론 도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 들과 짝짓기나 줄 세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세 후보다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임을 당원들은 명심해 편을 나눠 비방하긴 보다 정책은 물론 후보들의 됨됨이를 살펴 소신 있는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한 공무원은 “민주당 공천이 결정되면 선거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기에 이번 경선은 그동안 전남지사 선거 이래 가장 볼만하다”면서 “세 후보다 장·단점이 많고 지지율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1차로 끝나지 않고 결선투표가 벌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