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수영대회, 전국윈드서핑대회도 열려
전남도는 다음달 6일 완도 신지명사십리와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 7일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총 55개소 해수욕장을 잇따라 개장한다.
가장 먼저 피서객을 맞을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해수녹차센터를 비롯해 해수풀장을 갖춰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4(061-850-5211)에 자리한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이 안겨준 고운 은빛 모래와 해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해수욕에 편안하다.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50-60년생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해주는 해변은 득량만 바다가 공해 없는 청정 해역이어서 깨끗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국 유일의 해수녹차휴게센터와 3,000평 규모의 해수풀장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여름철에 이곳을 찾고 있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지역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긴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림을 자랑한다.
7월 7일 개장하는 여수 만성리 해변 검은 모래는 혈액 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미용 효과와 신경통·부인병·피부병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 검은 모래다.
방사율이 일반 모래 보다 높아 해마다 음력 4월부터 7월초까지 그 효과가 절정에 이르며 신경통과 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시에서는 해마다 음력 4월 20일은 ‘검은 모래 눈 뜨는 날’로 정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이때를 전후해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해변을 찾는다.
또 푸른 소나무 숲과 품이 큰 남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다도해 풍광은 더없이 아름답다(주소: 여수시 만성리길 15-1, 061-690-7547)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더욱 유명한 신안군 우전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다.
신안군 증도면 지도증도로 1684(061-240-8586)에 위치한 신안군 우전해수욕장 해변을 찾아가는 길목에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생산지인 광활한 태평염 갯벌을 끼고 있다.
해송 숲과 어우러진 우전해변은 길이 4km, 폭 100m 규모로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백사장과 바다가 깨끗하고 울창한 한반도 형상의 솔숲과 아열대식물 공원이 이국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북쪽의 방축리 앞바다에 떠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 년간 바다에 잠겨있던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바지락 회로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흥군 안양수문해수욕장 해변은 남해의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넓은 바다를 마주하는 조용한 휴양지이다.
지역의 자랑거리인 바지락 회는 물론 사시사철 싱싱한 활어 회, 키조개, 피조개 맛 또한 일품이다.
특히 해변으로부터 1㎞정도 떨어진 율산 여다지는 해뜨는 모습이 아름다워 해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릴 뿐만 아니라 율산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바지락 캐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 휴양지이다.
장흥군 안양면 수문용곡로 176에 있으며 T(061)860-0419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한다.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전남 함평군 함평읍 주포로 614, 문의(061)320-1784) 돌머리 해변은 확 트인 서해안에 깨끗한 바닷물과 은빛 찬란한 1,000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간조 시에 드러나는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며 게, 조개 채집이 가능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이 되고 피부질환과 신경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수 찜도 할 수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진도군 신전해수욕장은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산물은 자연산 돌미역, 멸치, 싱싱한 활어가 많이 생산되며 강태공이 끊이지 않는 바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특히 몽골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해변야영을 즐길 수 있고, 해변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 피서지로 좋으며 문의는(061)540-3125. 전남도 진도군 조도면 조도대로 115-19에 있다.
땅끝마을을 찾아 떠난 해남군 땅끝송호해수욕장(전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해안로 1827, (061)530-5229)은 사시사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다.
해남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인 땅끝송호해변은 송호(松湖)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송이 무성하고 바닷가의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와 같다.
이 곳 해변은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놀기에 좋으며 수백 년 된 해송(海松)이 풍치림(風致林)을 이루고 있다.
제방을 따라 1km가량 이어져 있어 송림 숲 아래에서 야영을 하기에 적합하다.
특히나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이색적인 숙박이 가능해 해변이용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한편 전남도는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중순부터는 물놀이를 통해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 거라 전망하며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대회 8개와 체험교실 9개를 준비됐다.
여수·무안에서는 7월 바다수영대회, 8월 전국윈드서핑대회, 보성·함평에서는 7월 전국비치발리볼대회 등이 열리고, 해양레저스쿨과 요트학교, 스킨스쿠버교실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이어 해남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용왕제, 완도에서는 블루COOL콘서트, 진도에서는 해변가요제, 보성에서는 영화 상영, 해남에서는 푸른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여기에다 전남도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용 환경 개선, 수질 조사 등을 실시했고 12개 시·군, 소방, 해경,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회를 통해 해수욕장 안전장비 보유 현황과 운영 계획도 집중 점검했다.
전남도 양근석 해양수산국장은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전남 해수욕장은 휴식과 즐거움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전라도 정도 1000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해수욕장 개장 시간과 편의시설 현황, 텐트촌 이용 등 관련 정보는 전남해수욕장 누리집(http://jnbeach.jeonnam.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