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본 예산 기준 처음 5천억 원 넘어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화순군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5,09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2019년 예산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처음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내년부터 처음 추진하는 사업 다수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화순군은 고령화되어 가는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된 경로당 급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 노인일자리 창출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연초에 관내 433개 경로당에 급식 도우미 2명씩 배정한다.
군은 내년에도 교육 예산 60억 원을 지원한다. 관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해외 역사문화탐방(수학 여행비 일부)을 지원하고,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임산부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결혼 후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이주여성에게 친정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진로 설계를 위한 적성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이 방과 후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16개소에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군은 자녀가 있는 귀농 이주 세대의 초기 경제적 불안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자녀와 함께 하는 귀농 가족 안심정착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군민의 고속철도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순과 광주송정역 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내년으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애국애족 정신을 높이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항일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화순5일시장 등 유적지에 추모탑을 세우고 시가지 만세운동도 재연한다.
이 밖에도 부서별로 발굴한 다양한 신규 시책 사업 예산이 상당수 반영된 만큼 어느 해 보다 의욕적으로 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확보된 예산은 상반기에 80% 이상 발주하고, 60% 이상 집행되도록 올해 말에 예산을 배정하고, 2019년 연초부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간다는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규모가 큰 현안 사업비를 예산에 우선 반영하면서 다양한 ‘주민 체감형’ 사업 예산도 빠뜨리지 않고 세심하게 챙겼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생활과 밀접한 시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