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게 만든다. 주민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협의를 통해 마을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마을의 특성을 살려 행복한 마을이라는 대전제하에 체계적 지원과 내실화를 추진하는 사업을 광주시가 올해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을 위해 광주시는 행복한 광주형 마을자치공동체를 내세우고 19개 마을사업에 135억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04억2천만원보다 29.6%가 증가했다.
올해 사업은 마을별 특성과 성장단계에 따른 씨앗기-새싹기-열매기 등 맞춤형 사업에 역점을 둔다. 과거 마을특성이나 수준을 고려하지 않았던 일방형 지원사업을 수정한 것이다.
이 사업은 마을 특성에 따라 마을교육, 인권, 여성․가족, 복지공동체,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시행한다.
이 사업은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전략마을(협치마을, 주민자치회 준비마을, 마을의제 실현) ▲마을분쟁해결센터 소통방 ▲광주마을교육공동체 ▲공유촉진사업 ▲소통하는 공유부엌 ▲마을커뮤니티 공간조성 ▲마을모임 형성지원 ▲주민자유공모 ▲인권마을 ▲여성·가족 친화마을 ▲광주형 도시정원 조성 ▲순환복지공동체 ▲마을평생교육 지원 ▲마을기업육성 ▲생태문화마을 만들기 ▲광주다운 주민자치 활성화 ▲광주형 공동체 주택건설사업 ▲빈집 정비사업 ▲생생프로젝트로 12월까지 추진된다.
먼저 자치분권 시대를 대비하고 주민의 자치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형 협치마을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주민자치회 준비마을’을 새로 발굴한다. 주민자치회 준비마을 사업은 마을 네트워크 구축 경험이 있는 협치마을 중 선별해 추진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마을의제 실현사업’은 주민 1% 이상이 참여한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의제로 선정된 2개 이상의 연계성을 가진 마을사업을 광주시에 통합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마을학교’는 올해부터 전문인력과 일반인 등으로 나눠 3단계 교육과정을 운영,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2015년 전국 최초로 개소돼 주민 주도 마을갈등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을분쟁해결센터’는 소통방 확대, 2개 자치구에 협력거점 설치 등 조직과 사업이 확대된다.
또 학교폭력을 마을자치와 함께 해결하는 ‘청소년 화해 놀이터’와 아파트 생활갈등을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화해아파트’도 확대 시행된다.
마을자원 DB화, 온라인 의견수렴, 제안토론방, 모바일 투표 등이 가능한 ‘주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치마을, 주민자치회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 밖에도 1인 가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하는 공유부엌 사업’,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여성역량강화 및 돌봄분야를 지원하는 ‘여성·가족 친화마을’, 시민과 함께 도심 곳곳을 꽃이 피는 정원으로 조성하는 ‘광주형 도시정원 조성사업’ 등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마을사업 참여를 원하는 마을공동체 주민과 마을관련 관계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을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마을사업은 2월8일까지 광주시를 통해 공모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과 온라인 ‘시민참여광장 바로소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시 자치행정국장은 “민선7기 광주시가 주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마을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주민, 마을활동가 등과 함께 마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마을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