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22) 파업 잠정 연기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22) 파업 잠정 연기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7.18 14:3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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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노조 돌연 파업 불참 선언
제1노조, “진위 파악 후 파업 일정과 방법 조정할 것”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광주광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의 교섭노조인 제1노조가 “파업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센터노조의 위원장이 18일 오전 돌연 파업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초 센터 제1노조와 센터노조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께 센터가 원장 명의로 사내 게시판에 ‘센터노동조합 파업 불참’이란 글을 올리면서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

‘센터노동조합 파업 불참’이란 이 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황현철 원장과 센터노동조합 조승희 위원장은 7월 18일 07시 회동을 갖고 파업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희 위원장은 “7월 18일(오늘) 예정인 파업 관련 기자회견과 7월 22일부터 예정된 총파업(9시~11시, 16시~18시)에 센터노동조합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조승희 위원장은 “우리 센터의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 설비 차량)을 이용하는 대상자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 정도가 심한 사람이거나, 65세 이상 어르신 중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로 대체교통수단이 없다. 다시 말해 우리 차량이 아니면 이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런 교통약자들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이들의 생존권을 뺏는 것과 다름없다라는 생각으로 파업 철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1노조는 이날 10시 30분 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14일 양 노조 공동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했고, 88.18%라는 양 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찬성이 있어 2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센터노조가 갑작스럽게 파업 불참을 선언해 당혹스럽다”고 말한 뒤, “진위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진위를 파악한 뒤, 그에 따른 파업 일정과 방법을 결정해 추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센터노조의 집행부와 조합원들 몇몇에게 파업 불참 사실을 아는지 확인해 본 결과 일부 극소수만이 아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센터노조 위원장이 집행부와 사전 논의도 거치지 않고 거의 독단으로 파업 불참을 선언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센터의 제1노조와 센터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 후 공동으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파업참여가 가능한 조합원 118명 중 110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97명으로 총 조합원 중 88.18%가 파업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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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페청산 2019-07-18 16:38:54
파업 찬반 투표는 참여해 놓고, 정작 파업에 동참할 뜻은 없다.???... 그러면서 파업관련 기자회견 당일에 불참선언을 하고 그것도 노조 본인들 명의로 된 성명서가 아닌 센터측 원장이 성명서를 낸 것은 나는 어용노조라고 만천하에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센터가 지금까지 왜 그렇게 시끄럽고 분란이 끊이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네요.

청포도 2019-07-18 15:15:16
그쪽노조위원장이 돈받아쳐먹었나보네...

유처장 2019-07-18 14:52:26
불참할꺼면 애초에 투표를 하지말던지 투표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불참선언하는게 여간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