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다 섬진강 댐 홍수조절 실패로 수계인 전남 곡성지역 피해액이 1,1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민도 12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7, 8일 이틀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오전 9시 현재 6명 사망에 재산피해액만 1114억원으로 추산됐다. 사망자는 산사태 5명과 급류에 휩쓸린 1명 등이다.
재산피해액은 공공시설 422억원, 사유시설 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무릉도원'으로 불린 침실습지를 비롯해 친환경농생명센터, 청소년야영장, 위생매립장, 주요 관광시설 등이 물에 잠겨 피해를 입었고, 금호타이어 등 10개 공장도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수는 곡성읍과 오곡, 죽곡, 고달, 옥과, 입면 등을 중심으로 35개 마을 824구가, 모두 113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곡성문화체육관 등 4곳의 임시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 속 피해 현장에는 1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공무원 620여 명과 군인 350여 명, 자원봉사자 130여 명 등 1130여 명이 이날 복구 현장에 투입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상수도와 도로, 하천 제방, 교량 파손 등을 대부분 복구됐다.
완도군에서 해조국수 3600여 개를 지원하고, 익명의 기부자가 선풍기 50대를 기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각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앞서 곡성 수해 현장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장관에게 "현재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으로는 사실상 효과적인 홍수통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뒤 ▲섬진강댐 관리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 홍수통제 기능을 강화할 것 ▲갈수기 적정 하천 유지수 상시 방류 ▲6~9월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댐 예비방류 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