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진원면 등 8개 지구, 48.1ha 식재
선홍빛 꽃양귀비, 안개초...색깔 대비로 조화
오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성 황룡강변에는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 모양과 빛깔이 가지각색인 꽃들이 곱게 예쁘게 피어나 감흥과 힐링을 선물한다.
노랑꽃창포와 유채꽃,금영화는 엘로우시티인 만큼 색깔이 노랗다 치더라도 꽃양귀비, 끈끈이대나물, 안개초 등은 주황과 선홍빛, 그리고 하얀색으로 어우러져 코로나로 피로감에 쌓인 관광객의 눈을 호강시켜 준다..
누런 황룡이 여의주를 물고 올라가는 모습은 보지 못하더라도 그 옛날 전설을 되새기면서 강을 타고 꽃길을 걷노라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우선 노란꽃 창포단지는 2019년부터 황룡강 일원에 조성을 시작했다. 현재 제2황룡교부터 장안교에 이르기까지, 황룡강 꽃길의 거의 전 구간에 걸쳐 노란 물결을 이루며 피어있다.
나비의 날개 모양이 연상되는 독특한 꽃을 피우는 노란꽃 창포는 군락을 이루며 만개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함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일반 수생식물에 비해 수질정화 능력이 5배 이상 탁월하기에 그렇다.
황룡강 인근의 빈 농지 곳곳에는 유채꽃으로 물들어 있다. 그 면적은 진원면, 남면, 장성읍 등 8개 지구, 48.1ha에 달한다.
그 중 장성읍 건강보험공단 뒤편 유채단지는 탁 트인 부지와 야트막한 산자락 풍경이 유채꽃과 어우러지면서 추억을 사진을 남기기에 딱 좋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핀다.
제2황룡교와 서삼교, 개천인도교 등지에 피어난 금영화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란색과 주황색, 빨간색 꽃이 오밀조밀 피어나 황룡강 꽃길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햇볕이 내리쬘 때에는 하늘을 바라보고 한껏 꽃잎을 펼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수줍게 꽃잎을 오므리고 잠자리에 들 채비를 하는 금영화 만의 특징이 있다. 꽃말은 ‘희망’이다.
선홍빛 꽃양귀비는 노란꽃 위주로 장식되어 있는 황룡강 꽃길과 대비되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제2황룡교 건너편 황룡행복마을 인근과 문화대교 아래에 피어나 고혹적인 자태로 유혹한다.
제2황룡교에서 상류 방면인 문화대교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꽃양귀비와 분홍빛 끈끈이대나물, 안개초가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