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낭만 가득한 섬’4곳 여름 휴가지로 '제격'
전남 ‘낭만 가득한 섬’4곳 여름 휴가지로 '제격'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04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 송이도.고흥 연홍도⋅신안 반월·박지도 추천
미술관·몽돌해변·퍼플교 등 가족·연인 등과 추억 만들기

전남도가 8월 일상에 갇힌 터널을 뚫고 여름 휴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낭만 가득한 섬’으로 4곳을 추천했다. 고흥 연홍도, 영광 송이도, 신안 반월·박지도(퍼플섬)가 바로 그곳이다.  

은은하
도보 여행객에게 맨발 지압지로 유명한 영광 송이도 몽돌해변

우선 영광 송이도는 소나무가 많고 섬의 생김새가 사람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송이도가 자랑하는 몽돌해변은 도보 여행객에게 맨발 지압지로 유명하다.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몽돌에 스치는 경쾌한 파도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해변 위 데크길 주위에는 펜션과 식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즐거운 캠핑 여행도 즐길 수 있다.
텐트 등 장비를 준비한 여행객은 바다 조망이 좋은 곳에 캠핑 사이트(마을에서 여름철 유료운영)를 이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남에서 가장 높은 111m의 영광 칠산타워에 오르면 무안 해제면까지 이어지는 칠산대교와 무안, 신안의 아름다운 섬도 조망할 수 있다.

고흥 연홍도 섬 작품 이미지
고흥 연홍도에 자리한 조형 예술품 

고흥 예술의 섬 연홍도는 0.55㎢ 섬 곳곳에 설치된 조형 예술품과 담장벽화, 빨강과 파랑 지붕의 알록달록한 모습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섬 안에 있는 연홍미술관은 폐교를 새로 단장했다. 사모관대와 족두리를 쓰고 결혼하는 전통 혼례 사진, 자녀의 백일사진 등 섬 주민의 삶과 역사를 담은 타일에 정겹게 담은 200여 점이 7080세대들에겐 흥미로운 옛추억을 소환케 한다. 

연홍도 선착장에선 하얀 뿔소라,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을 표현한 조형물, 그물,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 벽화 골목 등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또 하나의 추억작품을 만들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한 섬길을 따라 일행과 다정한 여담을 나누며 상쾌한 바닷가 바람을 쐬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유유자적하면서 마을회관숲길(1.76km)과 연홍미술관숲길(0.94km)을 걷는 것도 여행 재미를 더한다.

신안군 반월·박지도(퍼플섬)는 미국 CNN, 폭스뉴스, 로이터통신, 독일 TV방송 등 세계언론이 보라색 핫플레이스로 소개해 더욱 유명하다.
섬 둘레 바다를 따라 조성된 해안 산책로인 박지도 둘레길 2.1㎞, 반월도 둘레길 4㎞를 걷거나 자건거, 혹은 전동차로 일주할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7~9시엔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 아래 비친 바다 속 풍광을 보며 가족, 연인 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퍼플섬(Purple Island) 간 연결다리는 총 1.842km로, 문 브릿지(Moon Bridge, 두리 단도~반월도 380m), 퍼플교 1천462m(반월도~박지도 915m, 박지도~두리 547m)로 구분돼 있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로 답답해진 마음을 떨쳐내고 여름휴가를 떠날려면 고민없이 낭만 가득한 섬 4곳이 제격이다”고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