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감소,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 때문
학령 인구 감소로 대부분의 광주·전남지역 대학이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지만 전남대 등 주요 대학들의 미달률은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의 경우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 4251명 중 4213명이 등록을 마쳤다. 최종 등록률은 99.11%로 지난해 96.67%보다 소폭 올랐지만 정원에서 38명이 미달했다.
조선대는 신입생 4385명 모집에 4371명이 최종 등록했다. 10개 학과에서 14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등록률은 99.7%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송원대는 700명 모집에 699명이 등록했다. 치위생학과에서만 1명이 미달됐다.
호남대는 신입생 정원 1566명에 1494명이 등록, 충원율은 95.4%다.
광주여대는 969명 모집, 94.7%에 해당하는 906명이 등록했다.
자율전공학부·작업치료학과·AI융합학과 등 6개 학과가 정원 외 모집을 비롯해 63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동신대는 1566명을 모집해 1455명이 등록했다. 11개 학과 111명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충원율은 92.9%로 집계됐다.
목포대는 올해 신입생 1694명 모집에 나서 1438명이 등록을 마쳤다.
40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다. 순천대는 1664명 신입생 모집에 91.4%인 1521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연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데다 지역대학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대학들의 자구 노력이 없는 한 존폐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