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및 백신 없는 SFTS, 철저한 예방만이 답
전남 광양시는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호발 시기인 4월~10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4일~15일이 지나 고열, 오심,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며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주에서 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검은 딱지 형성이 특징적이다.
SFTS는 치사율이 18.5%에 이르며 아직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철저한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가 몸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옷 위로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이어 휴식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활동 후 입었던 옷은 털어 세탁하고 바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성재순 보건행정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진드기 개체 수가 늘 것으로 예상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해 기피제 분사기 20대를 주요 등산로와 공원 등에 설치할 계획이며, 휴대용 기피제도 2만 5000여개를 구입해 농가가구와 일자리 근로자에게 배부하는 등 예방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