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에 나섰다.
국정감사를 중단한 데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당사 앞에 총집결해 압수수색 저지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사상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금 이시각부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사에 집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열심히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19일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제1야당 압수수색은 정치사에 유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면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하고 있다.
당의 ‘보이콧’ 방침에 따라 일부 상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도중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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