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강연, 기업인 성공사례 발표 및 특구 발전방안 토의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산·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나주시는 최근 전라남도·한국전력과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와 연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발전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 최초, 유일의 ‘공기업형’ 강소특구인 전남·나주 강소특구는 그간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상연 전라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 임주호 나주시 에너지신산업과장, 한국전력 김숙철 기술혁신본부장, 김수봉 오픈이노베이션실장(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 최치호 강소특구발전협의회장(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 강소특구 관계자와 기업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강소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Innovation)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 육성하는 제도다.
전남·나주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고효율 태양광, 신재생 O&M,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3개 특화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목표로 나주혁신산단, 빛가람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일원 등 1.69㎢(51만평)에 지난 2020년 8월 지정됐다.
포럼은 △전남나주 특구 추진경과 발표 △강소특구 생태계 구축과 중장기 성장전략 전문가 강연 △성공사례 발표 △강소특구 발전협의회 협력방안 강연 △특구사업 발전방향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숙철 한전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정부, 자자체, 공공기관, 혁신기관 모두의 협력으로 저탄소·친환경 경제 시대에 기술혁신을 통한 과감한 에너지 전환, 협력 생태계 조성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전의 자체 보유역량, 혁신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나주가 전력산업 생태계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연 전라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은 축사에서 “한전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 특허와 기술사업화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소재한 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주시와 함께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포럼 첫 순서로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소특구 생태계 구축과 중장기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유망기술 사업화, 전 주기 성장지원,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 나주 강소특구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어 창업 10년 만에 태양광 회사에서 전력회사로 성장한 ㈜해줌 권오현 대표이사의 성공사례 소개와 최치호 강소특구발전협의회 회장의 ‘강소특구 발전협의회 운영 및 협력’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전문가 패널 토의는 김수봉 한전 강소특구사업단장 주재로 ‘지역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업 협의체 활성화 △연구소 기업 성장 △지자체·기술핵심기관 협력에 대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자체, 국토연구원, 기업 등 각계 전문가의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지자체 대표로 참석한 임주호 나주시 에너지신산업과장은 “나주시는 차세대 에너지산업을 이끌어 나갈 R&D 인프라와 연구기관 및 지역혁신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에너지산업 특화도시”라며 “민·관·산·학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의 연계·협력을 통해 나주 강소특구가 가장 성공적인 특구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