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9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철회했다.
지난달 24일 집단 운송 거부를 시작한 이후 16일 만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친 결과 투표인 3575명 중 2211명(61.84%)이 파업 철회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 사람은 1343명(37.55%)이었고 무효표는 21표 나왔다.
화물연대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날로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가 대화를 중단한 채 업무개시명령, 고발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더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파업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면서 화물연대 내부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도 논의의 주도권이 사실상 정부로 넘어가면서 정부가 파업 직전 약속한 제도 3년 연장도 불투명해졌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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