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실장-GH 본부장 지낸 최측근
자택서 발견… 극단선택 가능성 조사
자택서 발견… 극단선택 가능성 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64)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 대표 연루 의혹 사건 관련 사망자는 총 5명이 됐다.
2021년 12월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제보자인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번에 숨진채 발견된 전 씨는 9일 오후 6시 44분경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오후 7시 반경에 시신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씨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피의자로 입건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 씨는 1978년 성남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 GH 사장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지사 비서실장 때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대리조문’을 갔고, GH 본부장 시절 이 대표 자택 옆집을 GH 합숙소로 임차해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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