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되면서 당국이 ‘산불 3단계’로 대응 체계를 상향했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진압장비를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두 지역의 산불은 밤새 확산되자 ‘산불 3단계’로 상향하면서날이 밝자마자 헬기와 진화 장비 등을 동원에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낮 12시19분 쯤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양봉장의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오후 3시10분 산불 2단계를발령했고 이날 오후 10시30분 3단계로 상향했다.
날이 밝자 당국은 헬기 9대와 진화인력 750여명, 장비 6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362㏊에 달하고 주민 43명이 밤새 대피했다. 공장 4동과 축사 2곳, 비닐하우스 2개도 전소됐다.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0%다.
이와함께 지난 3일 오후 1시40분쯤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커졌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영향구역은 127㏊에 이른다. 주민 76명은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순천 산불 진화율은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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