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군수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장흥 물려주겠다”
제53회 장흥군민의 날·보림문화제가 역사와 전통을 아우른 문화축제로 4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28일 장흥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장흥군민과 향우 3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군민의 날·보림문화제는 군민과 향우의 문화·체육 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꾸며졌다.
본행사의 시작을 알린 가장행렬에는 각 읍면과 기관·사회단체 18개 팀이 참여해 장흥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개성 있는 색채로 표현했다.
장흥군민의 상은 김성배 장흥수협조합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 후에는 140년 전통의 장흥고싸움이 재현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흥고싸움은 1872년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로 시작됐으나,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70년 ‘제1회 장흥 보림문화제’를 계기로 부활했다.
지금도 장흥고싸움은 광주 칠석고싸움과 함께 대표적인 남도 고을형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민속행사와 문화 프로그램, 체육행사가 진행됐다.
민속씨름, 단체줄넘기, 배구경기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뜨거운 응원전과 함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이어졌다.
실내체육관 앞에서는 각 지역의 으뜸 손맛을 가리는 향토음식 경연이 펼쳐졌다.
행사의 마지막은 장흥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군민 노래자랑이 장식했다.
읍면 대표의 노래경연과 함께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군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선 27일 저녁에는 향우 어울림의 밤과 축하공연이 열렸다.
탐진강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2023년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 선포식이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군민의 날·보림문화제는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이 하나로 이어지는 화합의 장”이라며 “군민이 행복한 장흥, 발전하는 장흥,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장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