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푸른 5월, 백운산 꼭 가야 할 5가지 이유
광양시, 푸른 5월, 백운산 꼭 가야 할 5가지 이유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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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치유, 목재문화체험, 별빛캠핑, 독서삼매경 즐기는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웰니스
▲ 광양시, 푸른 5월, 백운산 꼭 가야 할 5가지 이유

광양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 등 삼정의 신령한 기운이 흐르고 900 여종이 넘는 식물이 자생하는 생태의 보고이며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하는 해발 1,222m 명산이다.

광양시가 신록이 짙어가는 5월,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캠핑, 감동책방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과 4대 계곡, 둘레길 등을 중심으로 백운산에 꼭 가야 할 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원시림에 식물생태숲,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캠핑, 감동책방 등을 두루 갖춘 복합산림문화 공간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 공간이다.

‘식물생태숲’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감상할 수 있는 20ha 규모의 산책로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산림교육의 장이자 힐링 공간으로 진입 계단에 폭염·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설치돼 청량감과 쾌적함을 선사한다.

‘치유의 숲’은 삼나무, 편백나무 숲에서 풍욕, 탁족 등을 즐기는 외부 프로그램과 아로마테라피, 명상 요가, 족욕 등 내부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가 된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의 결과 향기를 느끼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친환경 목재장난감이 가득한 놀이터를 갖춘 온 가족 창의공간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케빈하우스, 종합 숙박동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숲캉스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오는 19일부터는 전국 캠핑인 150팀이 참여하는 '2023 전라남도 숲속 캠핑 축제'가 5월의 백운산 별빛 여행을 주제로 사흘간 열리는데 일반 관람객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팝콘, 솜사탕, 밧줄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지난 12일 개장된 북카페 ‘숲속 감동책방’도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경험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백운산은 성불, 동곡, 어치, 금천 등 깊게 휘돌아 흐르는 4대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발원한 성불계곡은 맑은 물과 수려한 삼림, 기암괴석, 평평한 바위들이 가득 펼쳐져 있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4대 계곡 중 가장 긴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따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해 학사대, 용소, 선유대, 병암폭포 등 절경을 품고 있으며 추동섬과 동천을 돌아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섬진강과 어울리며 마침내 느림의 미학을 완성한다.

어치는 완만하게 늘어진 고갯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108계단, 목교, 쉼터 등을 갖춘 생태탐방로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깊숙이 즐길 수 있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구시폭포, 한여름에도 이슬이 맺힌다는 오로대 등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백운산 자락에는 구불구불 자연과 호흡하게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총 126.36km, 9개 코스의 특색있는 둘레길이 있다.

제1코스는 옥룡사지에서 논실마을로 이어지는 총 9.5km 천년의 숲길이며 제2코스는 논실마을에서 한재와 중한치를 거쳐 하천마을에 당도하는 만남의 길로 아름드리 전나무나무가 인상적이다.

하천마을에서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제3코스는 유려한 섬진강을 따라 걸으며 힐링할 수 있으며 제4코스는 매화마을에서 백학동 마을까지로 수어호, 억불봉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특히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에 걷기에 제격이다.

제5코스는 백학동마을에서 죽양마을로 이어지는 외갓집 가는 길로 푸근하고 따뜻한 정서가 넘치고 옥룡사지에서 국사봉랜드까지 걸을 수 있는 선비누리길 제6코스는 옛날 과거를 보러 갔던 선비들의 발자취를 그리며 걸을 수 있다.

제7코스 ‘중흥사 토성길’은 옥룡사지~추산시험장~중흥사~쌍의사~하조마을을 잇는 코스로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고 사색하며 걷을 수 있는 12.7km, 4시간 코스다.

제8코스 ‘달 뜨는 길’은 하조마을~성불교~월출재를 잇는 총 8.4km, 4시간 코스로 울창한 숲길과 성불계곡의 맑은 물소리에 영혼까지 상쾌해진다.

다만, 종점인 월출재는 광양과 구례의 분기점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만큼 원점 회귀하거나 그 밖의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

제9코스인 ‘함께하는 동행길’은 월출재에서 출발해 효죽마을, 중평마을 등을 지나 하천마을에 도착하는 총 25.4km 대장정으로 8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26개 백운산 중 경관이 뛰어난 6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광양백운산의 공식 등산코스는 모두 8개가 있다.

제1코스는 논실~한재~신선대~정상까지 4.9km 약 2시간 10분, 제2코스는 진틀~병암~진틀삼거리~정상까지 3.3km 약 2시간, 제3코스가 용소~백운사~상백운암~정상까지 5.3km 2시간 50분, 제4코스는 동동마을~노랭이봉~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7.9km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5코스는 성불교~형제봉~도솔봉~한재~신선대~정상까지 11.9km 약 6시간 10분, 제6코스가 어치~매봉삼거리~정상까지 3.9㎞에 약 2시간 10분, 제7코스는 구황~노랭이재~억불봉삼거리~정상까지 10km에 약 5시간 30분, 제8코스는 청매실농원~쫓비산~매봉~정상까지 14.6km로 약 8시간이 걸린다.

이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운사~상백운암~정상 코스는 산행 시작 지점인 백운사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어 왕복 3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진틀에서 오르는 2코스도 인기가 많다.

진틀~병암계곡~진틀삼거리~신선대~정상~약수~진틀삼거리~병암계곡~진틀마을 원점회귀 코스로 4시간이면 가능하다.

광양은 백운산의 풍부한 참숯 덕분에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구이 음식이 발달했다.

거친 호흡으로 백운산을 오르고 깊은 계곡이 품은 자연에서 쉬고 느린 걸음을 옮겨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을 즐겼다면 오감을 만족하는 광양 미식은 빠뜨릴 수 없는 필수코스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백운산은 호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섬진강과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하고 깊은 계곡과 둘레길을 아우르며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감동책방 등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콘텐츠가 가득한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이 짙어가는 5월, 백운산이 품고 있는 보물들을 만끽하고 광양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등으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풍성한 광양여행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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