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39.37%에 그쳤다.
강서구는 국회의원 3명이 모두 민주당인 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해 6월 강서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2.6%포인트 차이로 구청장에 당선됐었다. 그러나 지난 5월 김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과 8·15 사면 복권으로 1년 4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다시 여당이 완패한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은 48.7%로 2000년 이후 대도시 구청장, 지방 시장 등 기초단체장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38.5%)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선거에서 여당이 예상보다 큰 차이로 완패한 셈이다.따라서 민심의 경고에 여권 내 책임론과 쇄신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현 친명 지도부에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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