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연계한 사업 통해 시민 한 책 읽기 운동 본격화
광양시는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부문 ‘열세 살의 걷기 클럽’ , 청소년 부문 ‘비스킷’, 성인 부문 ‘카페 네버랜드’ 등 총 3권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광양시민, 시립도서관 사서 직원, 학교 등으로부터 총 131권의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 중 6권으로 후보 도서를 압축한 후 시민 온라인 투표에 이어 시립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3권을 선정했다.
올해의 책 작가초청 북 콘서트, 시민 독서 릴레이, 독후감 공모전 등 올해의 책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을 본격화한다.
어린이 부문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은 학교에 새로 생긴 운동 클럽 활동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걷기 클럽을 만든 윤서가 뜻밖의 지원자들의 등장으로 클럽장이 되어 성격도 말투도 고민도 모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화다.
청소년 부문 ‘비스킷’은 뛰어난 청각 능력을 가진 주인공 제성이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사람인 ‘비스킷’을 소리로 인식해 발견하고 그들이 형체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성장담을 담은 책이다.
성인 부문 ‘카페 네버랜드’는 오로지 승진밖에 모르는 냉혈 공무원 한연주가 팀을 떠날 생각으로 낸 공공형 노인일자리 사업 ‘카페 네버랜드’가 덜컥 채택되어 급하게 채용된 평균 연령 70대의 할아버지 4인방과 여러 위기 속에서 똘똘 뭉쳐 시련을 극복하는 소설이다.
시는 내달 17일 중앙도서관 문화공간 하루에서 ‘시민 한 책 읽기’ 독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책 선포식과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의 김혜정 작가, ‘비스킷’의 김선미 작가, ‘카페 네버랜드’의 최난영 작가를 모두 초청해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하고 질의응답 시간과 사인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북 콘서트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성인 대상별 작가와의 만남도 별도 추진해 책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이 올해의 책을 읽고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를 전개한다.
우선 초·중·고등학교 학급당 한 권씩 올해의 책을 배부해 올해의 책 함께 읽기를 독려한다.
또 지역 내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특별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반 시민 대상으로 내달 11일부터 선착순으로 독서 릴레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양시립도서관을 방문해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를 신청하고 도서를 수령하면 된다.
광양시는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올해의 책을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은 광양시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책 중 한 권을 택해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 독후감은 심사를 거쳐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우수작은 전남도 독서왕 선발대회 출품 기회를 갖는다.
광양시립도서관 누리집과 광양 메타버스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매월 ‘독서 이벤트’를 운영하고 책을 읽은 후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공유하는 ‘문장 수집’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독서 후기나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을 공유하도록 시민 참여 독서 이벤트를 도서관별로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