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지난달 31일 ‘삶 속에 빠질 수 없는 문화, 예술의 시각을 높이다’라는 주제로 서구문화원 임직원들의 문화재생공간의 활용과 기획사업 등을 위한 문화시설 탐방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가진 워크숍은 전주 팔복예술공장과 완주 삼례책마을 · 그림책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을 탐방하고 문화재생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전시 및 공연 등 기획사업에 대한 현장 설명회 및 문화시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첫 번째 방문지는 (재)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팔복예술공장이다. 쏘렉스 카세트테이프 공장이 문화재생공간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과 주민참여 협력사업 등을 청취하고, 미래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위해 꿈꾸는 예술놀이터를 지역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간다는 내용을 견학하였다.
이와 함께 앤디 워홀의 생애와 디자인부터 팝아트에 이르는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 관람도 도슨트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두 번째 방문지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창고 등이 지식의 창고로 탈바꿈한 공간으로 전시와 공연 등이 진행되며, 방문날에는 빈센트 반 고흐 복제판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 삼례책마을에는 고서점과 북카페로 이루어진 북하우스를 중심으로 전시와 강연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덧붙여 그림책미술관은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원화 작품을 수집하여 연구, 전시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초청강사로 나온 채승기 전 서구청 문화경제국장은 “지역의 여러 역사적 자원을 볼품 없다고 부수는 일보다는 있는 공간을 최대한 재생해서 사용하고, 특히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며 안내나 해설사 활동을 하는 등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인서 원장은 “이번 문화시설 탐방 워크숍은, 문화공간은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스스로 어떤 것을 느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경험에 의해 문화공간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