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의회, 민생 보다는 물고 물리는 '밥그릇 싸움'만 하다니...
광주 남구 의회, 민생 보다는 물고 물리는 '밥그릇 싸움'만 하다니...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7.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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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이 10일 "투표용지 불법촬영" 했다며 동료의원 4명 고발

광주 남구의회 의원이 동료의원 4명을 고발해 지방의원들이 민생현장을 살피기 보다는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민생 챙기기 보다는 감투 싸움에 몰두하는 남구 의회 의원들 남구의회 제공
민생 챙기기 보다는 감투 싸움에 몰두하는 남구 의회 의원들/남구의회 

광주 남구의회 은봉희 의원은 10일 '남구의원 4명이 제9대 후반기 원구성 과정의 하나인 상임위원장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지방자치법을 위반했다'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은 의원은 고발장에서 "의원 4명이 기표소 안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며 "이 모습을 또 다른 의원이 목격했고, 동시에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고발당한 한 남구의원은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처럼 11명 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들로 구성된 남구의회는 지난 4일 상임위원장을 뽑는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투표용지 촬영 의혹'을 제기했었다. 

파행의 원인은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의원간 '편 가르기'를 통해 서로 감투를 차지하려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다 급기야 고소·고발사태로 번짐으로써 후반기 원구성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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