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업의 투자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업의 투자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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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통신]박용선 다도해해상사무소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수많은 유무인도들이 서남해안 일원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다양하고 풍부한 공원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산악공원과는 달리 공원내에서 거주하는 주민 또한 타 공원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는 달리 생각해보면 공원에 대한 개발과 이용에 대한 압력 또한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업의 투자현황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주차장, 야영장, 자연관찰로와 같은 탐방편의시설 조성이다.
완도 명사십리, 정도리 구계등, 고흥 나로도 및 염포, 여수 향일암지역, 도초 시목해수욕장과 같이 탐방객들이 집중되는 해수욕장이나 명승지 등에 주차장과 야영장, 공중화장실 등을 조성하였으며, 또한, 최근 늘어나는 다양한 생태탐방의 욕구충족을 위하여 정도리, 향일암, 거문도, 흑산도 등에 자연관찰로를 조성하여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노화~보길 연도교 가설공사현장. 다도해 해상사무소 제공 둘째는 노화~보길 연도교 사업이나 흑산일주도로 개설과 같은 주민지원사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약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노화, 보길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사업인 노화~보길 연도교 사업을 2000년 6월 착공하여 2007년 준공을 목표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안 흑산일주도로 개설과 도서지역쓰레기 처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깨끗한 공원환경 조성을 위하여 소안, 청산, 보길지역에 완도군과 폐기물종합처리장을 공동 조성하는 등 공원지역 주민지원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 도서지역 폐기물 종합처리장. 다도해 해상사무소 제공

셋째, 자연자원보전사업이다. 21세기에는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호가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각되고, 국립공원의 관리이념도 풍경지 보호와 적정한 이용도모에서 '자연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한 관리로 전환되었으며, 다도해해상사무소에서도 나로도 신금 곰솔림보호사업과 거문도지역의 동백나무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병해충 발생에 따는 생태계 영향 연구 용역을 실시하였고, 또한, 무인도서에 염소와 토끼 등 가축 방목과 벌목 등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한 무인도에 대한 상록활엽수림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복원을 착수하는 등 공원자원 보전에 역점을 두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금년에는 공원내 핵심보전지역에 공원지정 이전부터 거주하여 공원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사유지를 매입하여 원상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1987년도 다도해해상사무소가 개소된 이후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는 공원기반시설을 확보하기위한 투자였다면, 앞으로의 국립공원의 투자방향은 '자연보전과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이용을 전제로 자연친화적인 공원시설 설치와 기존 시설물의 리모델링 등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가야 하고, 이미 타 공원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탐방안내소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특성에 맞도록 도입하여 탐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나가야 할 것이며, 도서지역에 분소를 확대 설치하여 공원 현장관리에 적극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마을단위 오수처리 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방안 검토 등 공원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연보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주민지원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박용선 다도해해상사무소

   
▲ 국립 다도해 해상사무소 박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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