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24일 전국 충전소 가격 공개
“싼 게 비지떡” 엔진에 무리 줄 수도
전국 LPG충전소의 LPG 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광주에서는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평균 가격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싼 게 비지떡” 엔진에 무리 줄 수도
광주에서 영업 중인 44개의 충전소 중 18곳이 24일 오피넷(Opinet)에 공개됐다. 오피넷에 따르면 가격이 공개된 18곳 중 7곳의 충전소가 가격을 공개한 북구가 평균 1,013원으로 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어 5곳의 충전소가 LPG 값을 공개한 광산구가 평균 1,014원을 나타내 북구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였다. 1,040원대의 남구와 동구, 서구에서는 평균 가격이 각각 1,043원, 1,030원, 1,055원으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구의 무등LPG 충전소는 L당 985원으로 오피넷에 공개된 광주지역 충전소 중 LPG 가격이 가장 낮았고, 서구의 매월LPG충전소는 1,071원으로 86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럴 경우 연료소비효율이 L당 9km인 LPG차량을 하루 평균 50km를 주행해 한달(30일)에 160L의 LPG를 사용한다면 약 1만4,000원의 연료비 차이가 난다.
그러나 LPG 가격이 싸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동차 연료인 부탄가스에 프로판 가스를 섞어 단가를 낮추기도 하는데 프로판 가스가 많이 섞인 LPG를 사용할 경우 자칫 엔진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전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입 단가는 970원으로 어느 주유소나 동일한데 겨울 동안 15~35%까지 프로판 가스를 섞을 수 있다”며 “충전소에서 법의 감시망을 피해 불법적으로 프로판을 추가로 더 섞어서 가격을 낮추기도 하는데 대신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에 12곳, 북구에 13곳, 동구에 3곳, 서구에 8고, 남구에 8곳의 LPG 충전소가 영업 중이고, 이들 중 오피넷에 가격을 공개한 업체는 각각 5곳, 2곳, 2곳, 7곳, 2곳으로 오피넷은 가격을 공개한 충전소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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