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선대 1·8항쟁’ 21주년 기념행사
조선대학교가 정이사 체제 전환을 놓고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 1·8항쟁’ 21주년기념식이 지난 8일 학교 내 서석홀에서 열렸다. 기념식 내내 참석자들은 “1·8항쟁 정신을 살려 구 재단 측의 학교 복귀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6월 30일 이후 조선대는 이사부존재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이에 조선대 동문 및 교직원·학생들은 학교법인 조선대 정상화 촉구를 요구해 왔다. 21주년을 맞은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일 축사와 함께 ‘1·8항쟁’ 동영상을 보며 1·8정신을 고취시켰다.
조선대 동문 및 교직원 등 300여명은 “교육과학기술부 임시이사 파견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며 “1·8항쟁 정신을 계승해 법인 정상화를 완수하자”고 결의했다.
전호종 조선대 총장은 “1·8 학원민주화운동 21주년을 맞은 오늘은 특히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더욱 그 의미가 새롭다”며 “법인 정상화는 설립정신의 구현이자 1·8정신의 완결이다”고 이날의 의미를 다졌다.
한편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정귀호 전 위원장이 사퇴한 뒤, 새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해 위원장 공석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조선대가 정이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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