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들 전업 창작활동 지원 기대
사업단은 예비 사회적 기업 발굴을 위한 사회적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만화·애니메이션 작가, VJ, 화가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영상제작, 스토리기자, 기초창작, 응용창작, 공공미술회화, 판타지로 구성된 6개의 팀에서 각자의 영역에 맞게 창작활동을 펼친다.
문화콘텐츠 생산에 있어 ‘스토리텔링’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 이야기를 통해 신진 작가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런 실전 창작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상품 및 브랜드화 시키는 사업을 전개해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 구조 속에서 지역의 신진작가, 예술인들의 기초생활 보장과 질 높은 작품을 창작·생산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이다.
사업단과 함께 광주 남구청,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전남스토리텔링작가협회, 전남대 아시아문화원형연구사업단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연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그 기대치가 높다.
앞으로 사업단은 광주 민담을 토대로 동화를 쓰고, 광주의 문화원형을 찾아 그 가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해나간다. 또 황룡강을 중심으로 호남 사림의 맥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해방 후 강제징용을 떠났던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향하던 ‘우키시마 마루호’ 의문의 침몰 사건을 재조명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전용호 광주전남스토리텔링작가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전업 작가로 먹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이지 개인적인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며 “지역 내 작가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단이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문병란 (사)광주시민의소리 이사장은 “문화도시를 꿈꾸는 광주에서 작가들 스스로가 자신의 창작활동을 펼치며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데 <시민의소리>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 사업을 통해 작가들의 창조정신이 널리 발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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