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까지 지원예산 73% 조기집행
지역의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시책 설명회가 지난 20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과제와 2009년 광주시 중소기업육성시책이 설명됐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9월부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중소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0월 기준 수주가 3.9% 감소하고 재고는 8.4%가 증가했다. 소상공인들은 상반기 대비 11월 기준 매출이 감소한 점포가 58.9%였다.
재래시장 등에서도 김장철 이후 거래부진으로 빈 점포가 2만개로 전체의 11.4%를 차지했다. 원화 24조원과 외화 550억불 등 자금의 유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위기극복 4대 중점과제로 ▲예산 조기집행 및 현장 금융 애로점 해결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일자리 창출과 유휴인력 활용 확대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세 상인들에 대해서도 ▲무점포 생계형 상인 특별보증 ▲지방 전통시장 상인 소액 희망대출 ▲소상공인 신용보증 확대 및 정책자금 조기 집행 등을 골자로 경영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후 중소·벤처기업 투자 및 R&D를 확대하고 글로벌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7조원의 지원 예산의 73%를 6월말까지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도 2009 중소기업육성시책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와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사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육성 전략으로 광주시는 적기자금지원, 첨단과학·산업기술 연구개발 사업기반 구축, 지역생산제품 판로 개척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송재희 중소기업청 차장은 “올해 6월까지는 생존의 문제로 성장보다도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가 한마음이 될 필요가 있다”며 “기업체 사장은 그날그날의 매출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노사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