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반이운동본부, 정권퇴진운동 벌일 것
전국 온·오프라인서 14만5594명 투표참여
전국 온·오프라인서 14만5594명 투표참여
이명박 정부 취임 1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MB에 대한 신임·불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참여자의 96.8%가 불신임에 표를 던진 것이다.
반미반이명박광주전남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4일 구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 신임·불신임 범국민 총 투표에서 국민들 97%가 이 대통령을 불신임했다”며 “25일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열어 MB와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국동시다발 총투표를 진행했다.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범국민투표 국민선거관리위원회(cafe.daum.net/mbend)와 전국 71 곳 투표소에서 진행된 총투표 결과, 참여자 14만5594명 가운데 14만909명(96.78%)이 불신임에 찬성했다. 재신임 찬성은 4487표(3.08%)에 그쳤으며 무효는 198표(0.14%)로 집계됐다.
운동본부는 “MB정부 1년 동안 민생경제가 파탄 나고 공안폭압정치로 민주주의가 압살됐으며 독재냉전 시대로 회귀해 남북관계가 악화됐다”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무한폭주가 부른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이번 투표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표출됐으며 실제 지지율이 밝혀졌다”며 “국민들은 국가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초래한 이 대통령을 이번 투표로 심판했다”고 밝혔다.
임재복 남북공동선언 광주전남실천연대 상임의장은 “이번 투표의 결과는 그 동안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국민이 이명박 퇴진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투쟁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총투표 결과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28일 노동자 대회에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야4당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오용운 광주전남실천연대 집행위원은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감내할 수 있는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국민들의 뜻을 모아 이명박 퇴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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