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6·10범국민대회
[화보] 6·10범국민대회
  • 김영대 기자
  • 승인 2009.06.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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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20대의 한 대학생. 그녀는 공권력에 목숨을 잃은 친구를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 아픔을 시로 표현했다.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라는 이 시는 2009년 6월 다시 읊어져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을 울렸다.

2009년 10대 청소년들. 그들은 민주와 정의가 죽어버린 사회를 한탄하며 현세의 아픔을 시국선언문에 담아냈다. “민주와 정의가 죽어버린 사회를 우리에게 진짜 물려줄 것인가”.

22년전과 작금의 6월, 한 노동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시작된 분노가 촛불을 밝히고 있다.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이들을 보며 슬프지만 희망도 발견한다. “민주주의는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그들이 금남로에 모였다.

▲ 1987년과 2009년 어떤 죽음. “시민들은 그 죽음 앞에 민주주의도 함께 죽었다”며 촛불을 들었다. ‘6월 항쟁 정신 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일어서 만세를 하고 있다.

▲ 22년전인 1987년 친구였던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썼던 시 ‘그대를 어디에 묻으랴’를 나희덕 조선대 교수가 낭독하고 있다.

▲ (사)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21 광주지부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함성을 지르는 시민들.

▲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 영정 앞에 선 노동자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영상을 보고 있는 시민들.

▲ 6월 한 노동자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분노는 온전히 이명박 정권에 쏠렸다.

▲ 6월 어떤 죽음에 대한 분노는 온전히 이명박 정권에 쏠렸다. 이 대통령 사진이 붙은 도마위 떡을 내리치고 있는 한 시민.

▲ ‘얼쑤’의 공연은 금남로에 모인 촛불을 무르익게 했다.

▲ 촛불을 들고 ‘MB악법 저지’를 외치는 시민들.

▲ 광주공원 앞.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박종태 화물연대 지회장의 죽음에 분노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 경찰은 금남로 5개 차로 중 3개로만을 ‘6월항쟁 정신 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 무대로 개방했다. 차들이 다니는 2개차로를 내달려 행사장 앞 무대로 향하는 대학생 풀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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