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별관 ‘완전철거’ 철회…부분 보존 합의
옛 도청별관 ‘완전철거’ 철회…부분 보존 합의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09.22 20: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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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방법은 문광부가 최종 결론…대책위 “모든 협력 할 것”

 

▲ 22일 오후 유인촌 문광부장관과 10인 대책위가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옛 전남도청 별관 논란에 대해 "원설계안(완전 철거)을 철회"하고 부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년 3개월 동안 지속돼 온 철거와 보존 논란은 매듭을 짖게됐다. ⓒ 광주시 제공
정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옛 전남도청 별관에 대해 원설계안(철거)을 철회하고 부분존치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 시장, 광주 지역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 해법을 위한 10인 대책위원회(이하 10인 대책위)’는 국회에서  면담을 갖고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논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당초 설계안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년 3개월 여 동안 지속된 철거 논란이 매듭을 짓고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인촌 장관과 10인 대책위는 구체적인 ‘일부 보존 방식’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않고 정부가 전문가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유 장관과 10인 대책위측은 발표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선 대표 10인 대책위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설계안(별관 완전 철거)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별관을 보존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부 보존 방법에 대해 10인 대책위는 “시민의 정서를 감안해 보존방법으로 가급적 게이트(오월의 문)안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법은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10인 대책위의 건의를 존중하되 보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논평을 내고 “옛 전남도청 보존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문광부의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방침 철회는 위대한 광주 전남 시·도민의 승리”라며 “1년 넘는 농성과 인간띠잇기, 단식농성 등으로 보존을 염원하는 투쟁을 눈물겹게 이어오며 광주 전남 시·도민과 함께 한 결과다”고 환영했다.

이어 대책위는 “철거 방침 철회는 광주 전남 시·도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밑거름 삼아 이끌어 낸 승리”라며 “향후 옛 전남도청 보존과 문화 전당 건립사업이 서로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시도민대책위가 요구해 온 '게이트안(오월의문)' 조감도. 10인 대책위가 일부 보존 방식으로 '게이트안'을 요청했고, 문화부가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최종 결정은 문화부에 일임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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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저기요 2009-09-25 10:47:09
이렇게 생각하면 대책위는 시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다

저기요 2009-09-23 10:54:00
대책위인가 하는 인간들은 문화부가 뭘 하더라도 반대할 것이다. 지들이 오월의 문 만든건 그게 원형보존이고 문광부가 하는 건 철거고..이런 식의 시각이니.. 저것들 본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좌초이겠지. 정권의 2중대. 이명박의 숨겨놓은 친위대. 아시아사업을 차질 변경시켜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저런 식으로 말바꾸기에 이중행태를 보이지는 않지

모지리 2009-09-23 04:09:29
덜떨이진 인간들
저거론된 인물들을 보니 지역성만 부각시키는 협협덩어리 큰인물들이구만.
좀만더 생각한다면 생각이 다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