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8일 백범기념관 내 묘소에서 열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소재 백범 김구 선생 묘소 앞에서 ‘친일인명사전 발간 보고대회’를 열고 친일인명사전을 공개했다. <시민의소리>는 이날 보고대회에 참가한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지부장 김순흥 광주대교수)회원 및 시민과 동행, 취재를 진행했다.
▲당초 숙명여대 숙명아트센터에서 예정했던 국민보고대회는 효창공원 백범묘소 앞에서 야외행사로 열렸다. 대학 측이 보수단체와의 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대관을 취소, 교내 진입을 막은 것이다. ⓒ사진=최유진기자
▲“드디어 해냈습니다” 윤경로 친일인명사전위 위원장이 한손에 사전을 치켜들고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친일인명사전은 2001년 편찬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8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 교수·학자 150여명의 편찬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180여명이 집필에 참여한 역사적 산물이다. ⓒ사진=최유진기자
▲ 김병삼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좌), 윤경로 편찬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을 백범김구선생 묘소에 헌정하고 묵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유진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앞에 놓인 친일인명사전. 이 사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면 전 총리 등 정계·학계 인사를 비롯해 작곡가 홍난파와 안익태, 무용가 최승희 등 문화·예술계 인사에 이르기까지 4389명의 이름과 주요 친일행적이 수록됐다. ⓒ사진=최유진기자
▲보고대회장을 찾은 한 시민이 “박정희는 친일파!”라고 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최유진기자
▲보고대회에 참가한 청소년·학생 참가자들 역시 진지한 마음가짐과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친일청산’ ‘친일타도’라고 쓰여진 선전물에서 이들의 염원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최유진기자
▲행사장을 찾은 강정구 교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한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반가움이 더해져 환한 얼굴이다. ⓒ사진=최유진기자
▲행사장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내용의 선전거리도 열렸다(좌). ‘미디어법 처리과정은 위법하지만 법적 효력은 유효하다’라는 지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비꼰 ‘부정투표는 위법이지만 이기면 적법하다’, ‘가슴을 만졌지만 성추행은 아니다’, ‘위조지폐이지만 화폐는 맞다’, ‘탈세와 위장전입은 불법이지만 고위공직자에는 죄가 안된다’라는 문구가 써 있다. ⓒ사진=최유진기자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회원들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참가자들이 보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지역에서는 약 5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최유진기자
▲행사장 전경 모습. ⓒ사진=최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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