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배우 김예리 초청 관객과 대화의 시간
작년 한해 광주극장에서 개봉했던 영화 중 다시 보고 싶거나 놓쳐서 아쉬움이 컸던 영화가 앙코르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오는 27일까지 ‘마지막 프로포즈’라는 이름으로 21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선보인다.
관객과 네티즌들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재 상영 요청이 많았던 작품이나, 광주에서 개봉되지 않아 볼 수 없었던 영화까지 특별 상영한다.
‘마지막 프로포즈’에서는 연말 각종 매체를 통해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꼽히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비롯해 다수의 관객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여행자>(우니 르콩트), <나무 없는 산>(김소영)이 상영된다.
또 작년 독립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똥파리>(양익준), <바다쪽으로 한 뼘 더>(최지영), <푸른강은 흘러라>(강미자)등은 한국영화의 힘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외화로는 매년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꾸준히 언급되는 수작이며, 국내에서 부동의 관객층을 갖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 구로사와 기요시 <도쿄 소나타>,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이 상영된다.
영화 음악이 특히 좋아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 <원 위크>, 천재여류화가 세라핀 루이를 다룬 <세라핀>, 아내와 사별 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광주에서 개봉이 되지 않았던 영화들 중에는 관객들의 최다 추천으로 선정된 미개봉작 <오이시맨>(김정중), <미래를 걷는 소녀>(코나카 카즈야), <보이 A>(존 크로울리)를 비롯해, 미카엘 하네케의 <퍼니 게임>, 시드니 루멧의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가 상영된다 .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던 <우리도 사랑한다>, <귀없는 토끼>, <조용한 혼든>, <약속해 줘>등도 만날 수 있다.
한편 16일(토)에는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푸른강은 흘러라>에서 주연으로, 영화 <파주>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2009년 한 해 배우로 바쁘게 지내온 김예리씨를 초청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상영 시간 및 자세한 영화 정보는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3775. 문의 전화 광주극장 (062)224-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