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인권법센터 등 주최, 28일 전남대 법대
김용철 변호사가 쓴「삼성을 생각한다(사회평론 폄)」가 출간 두달 여를 지나면서 판매부수 10만부를 훌쩍 넘겼다.
신문 광고 홍보뿐 아니라, 방송을 비롯한 주류 언론에 거의 언급되지 못했지만 이 책이 이렇게 팔린 까닭은 무엇일까.
박형준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준) 활동가는 “이 땅에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지은이의 솔직한 고백이 우리 사회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삼성 비리 관련 재판 결과를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려워 이 책을 썼다(448쪽)”고 얘기한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 능력위주의 인재채용, 높은 보수, 그리고 좋은 기업 이미지를 고수해오고 있지만, 무노조 경영 원칙과 그늘에 가려진 각종 탈법과 비리 등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비추어 시사해 볼 때가 온 것이다.
전남대학교공익인권법센터와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준)은 이슈의 주인공인 김용철 변호사를 초청해 오는 28일 저녁 7시 전남대 법대 111강의실에서 강연회를 연다. 또 저자의 책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는 공동구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연회 문의 및 도서 공동구매 신청은 070-8234-1319, antihakbul@gmail.com
김용철 변호사는 1983년 사법시험(25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5기를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재직 당시 전두환, 노태우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다. 쌍용 김석원 회장의 비자금 수사를 마지마 인해 검찰을 떠나 1997년 8월부터 2004년 9월까지 삼성 회장 비서실 법무팀 이사,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상무·전무,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그 후 법무법인 서정의 구성원변호사를 지냈고, 2005년부터「한겨레」비상근 기획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2007년 10월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을 통해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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