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보편교육은 19세기 후반 민족주의 운동(Society for Popular Education 설립 등)과 함께 보급돼 20세기 초 이미 문자 해득율이 유럽인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1921년 법에 의한 의무교육제도가 도입됐으며, 학제는 초등교육과 기초중등교육이 통합된 기본 교육과정(7~16세, 9년),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또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이수하는 상급 중등교육과정(3년), 전문대(polytechnic)과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등교육과정으로 구분된다.
‘모든 국민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과정까지 무상 공교육을 실시하며 종합학교를 이수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모든 학생들은 경제적인 형편에 따라 소정의 장학지원혜택(융자 등)도 준다.
핀란드는 GNP의 약 6.5%를 공공 교육부문에 지출하고 있으며, 수업료, 교과서, 급식 등 모든 것이 무료다. 부수적인 학교운영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임지나, 국가보조금(100%까지 가능)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성인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하다는 점인데, 1899년에 최초 성인교육기관이 설립된 이후, 일반교육, 사회교육, 직업교육 등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당 및 노동조합들도 교육위원회를 두어 강의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조합들은 수많은 스터디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실업자들을 위한 시스템으로는 교육부와 노동부 관할 하에 직업교육센터(job Center)를 두어 교육훈련, 여행경비, 숙식 등을 무료제공하거나 일일수당까지 지급하고 있다. 직업교육 이수자는 매년 50만 명에 달한다.
한편, 핀란드는 OECD 회원국 중학교 학생(15세)을 대상으로 한 학습능력 평가 결과 독해력과 수학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부문에서 최상위(2000년 2위, 2003년 1위)를 기록, 핀란드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