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공장장이 경쟁사인 넥센의 타이어를 장착한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어 빈축을 사고 있다.
타사 타이어를 장착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는 공장출입은 물론 운동장 주차장의 이용도 금지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금호타이어 조합원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새로 인도받은 차에 타사제품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으면 자사 타이어로의 교체를 요구한다. 또 중고차를 구입한 경우에도 비용을 들여 자사 타이어로 교체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워크아웃 상태에서 임금삭감이라는 고통을 감내하며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는데 회사의 임원이라는 사람이 수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하지 않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허탈해 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도급화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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