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장, 지역 정서 반영될까?
광주은행장, 지역 정서 반영될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7.0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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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은 매각 적임자 선발로 가닥 잡혀질 듯

광주은행 매각을 앞두고 은행장 인선 문제가 지역 경제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향토자본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광주은행이 공적자본이 투입되면서 우리금융지주로 통합된 이후 최근 광주은행 매각 문제가 지역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장 인선 문제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지주의 광주은행 매각을 위해 누구를 선임할 것인가를 놓고 내부적인 결정은 당연히 매각의 적임자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에 접수된 차기 행장에 도전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6명을 선정해 오는 12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3명씩 면접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행추위는 이어 최종 행장후보자를 대상으로 2주간의 인사검증을 가진 뒤 27일 우리금융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전까지 공식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이 최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광주은행장 인선도 이달내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권 안팎에서는 12명의 지원자중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의 2파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장학 부사장의 경우 이순우 회장이 광주은행의 빠른 분리매각을 위한 적임자라 생각하고 있고, 조 부행장은 광주은행 노조 등이 내부 출신의 CEO발탁을 요구하는 지역정서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행추위는 당초 지원자 12명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3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구체적인 면접연기 사유와 향후 일정 등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차기 광주은행장의 윤곽은 예정보다 1~2주 늦은 다음달 초 이후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지역 경제계와 광은 노동조합측은 이번에 선임되는 광주은행장은 내부 광은 출신으로 할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내부 인사로 행장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피켓시위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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