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4시 사회과학대 1층서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맞선 전국적 규모의 민주화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는 ‘민청학련’ 사건의 40주년 기념행사가 전남대학교에서 열린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홍성흡·인류학과 교수)는 오는 9일 오후4시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1층 별관 11호에서 민청학련 40주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주최 광주·전남민청학련동지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광주대 김순흥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민청학련 운동과 긴급조치 4호’) △김정길 6·15공대위 광주·전남 상임대표( ‘유신과 민청학련’) △안길정 전남대 호남고전번역연구실 연구원(‘민청학련과 광주지역의 민주화운동’)이 나서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민청학련사건은 1974년 4월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화투쟁으로 윤한봉·이강·김정길·김상윤·윤강옥·이학영 씨 180명이 구속됐다. 이후 시대가 바뀌면서 민청학련사건은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 용공조작 사건으로 재조명됐고, 2009년 재심을 통해 사법부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홍성흡 전남대 5·18연구소장은 “민청학련 사건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념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은 미흡했다”면서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민청학련사건의 정신과 가치가 역사 속에서 올바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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