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총선 지역구 8석에서 7석으로
광주 내년 총선 지역구 8석에서 7석으로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9.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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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9석 또는 10석으로 하향조정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4월,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244∼249개 범위에서 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광주는 지역구 수와 무관하게 현행 8석이 7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와 관련해 총 6가지 경우(지역구 수 244개부터 249개까지)의 수를 내놓았지만, 획정위 안팎에서는 현행 246개를 유지하거나 최대치인 249개로 3석 증가시키는 2개안 가운데 하나가 채택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르면 광주는 지역구 수와 무관하게 현행 8석이 7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구수가 부족하고 ‘외딴섬’ 같은 동구가 나뉘어 북구갑·을로 붙는 방식이다.

전남은 246개냐 249개냐에 따라 9석이 되기도 10석이 되기도 할 전망이다.

현재 각 11석씩 갖고 있는 전남은 지역구 수가 246석이 되면 2석이 줄어 9석이, 249석이면 1석이 줄어 각 10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남은 지역구 수와 무관하게 ▲장흥·강진·영암 ▲나주·화순 2곳이 해체되고 ▲고흥·보성 ▲해남·완도·진도 ▲무안·신안 3곳과 합쳐져서 최종적으로 ▲고흥·보성·장흥·화순 ▲해남·완도·진도·강진·영암 ▲무안·신안·나주 3곳으로 재편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또 246석인 경우 인구 상한 초과로 순천·곡성에서 곡성이 분리돼 광양·구례와 합쳐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249석이 되면 순천시가 순천시갑·순천시을로 ‘분구’돼 1석이 늘고 곡성은 떨어져 나와 광양·구례와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권역들은 어느 지역을 어디와 붙여 어떻게 나눌지 시나리오가 가능한 만큼 획정안이 나오는 내달 13일까지 같은 권역 의원들끼리 목숨을 건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총 의석수가 최대한 덜 줄게 하려면 권역별로는 뭉치면서도, 권역 안에선 자기 지역구를 지켜내려고 동료의원과 싸워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됐다.

한편 246석이냐 249석이냐와 무관하게 권역별로 보면 인구 상한을 웃도는 지역구가 많은 경기도가 현재(52석)보다 7석 늘어난 59석이 될 것이 확실해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반면 경북은 현재(15석)보다 2석이 줄 수밖에 없고 최대 3∼4석까지 줄 수도 있어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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