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모금회에 따르면 이 날 오전 ㈜그린정보통신, ㈜그린테크의 이숙희(55․여) 대표이사가 공동모금회 대회의실에서 1억원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31호(전국 896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날 가입식에는 공동모금회 김상열 회장과 김재규 부회장, 김상균 사무처장, 이숙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현재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세대 지원, 광주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에 공동모금회에 2300만원을 기부하고 5년 이내에 1억원을 기부할 것을 약정했다.
그는 가입동기에 대해 “지난 15년간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찾으면 쓰려고 매월 3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해 듣게 되었다”며 “광주의 아너 회원분들을 보니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부를 약속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감동 받았고, 나도 여기에 기부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엄청 크거나 이윤이 많이 남아서가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해가고 싶어서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고, 적금을 찾고 나머지 금액도 열심히 모아서 사랑의열매에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수고로움 속에서 편하게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는데, 나도 그 누군가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서 기부한 2300만원은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생계비와 저소득층에게 떡과 식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식품 꾸러미’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김상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평소 지역사회에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시는 이숙희 대표님의 나눔 활동을 전해 듣고 있었다”며 “오늘 공동모금회와 뜻 깊은 인연을 맺고 나눔 문화 실천을 위해 앞장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07년 12월 시작된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광주지역에는 올해만 9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