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0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전이 시작됐다.
전남지역은 현재 11개선거구 중 장흥·강진·영암 선거구가 인구하한선 미달로 해체되어 10개선거구로 획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야당의 본 거지인 우리지역 정계는 분열로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한치 앞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형국이다.
현 정국의 흐름상 다소 무리한 분석일수도 있지만, 본지는 현재 전남지역 각 선거구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는 출마 예상자를 정리해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더불어 순천·곡성 선거구도 곡성군이 순천에서 분리되어 광양·구례 선거구로 합산될 전망이지만, 선거구획정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현 선거구를 중심으로 출마예상자를 소개한다.
예상 출마자 순서는 현 지역구 의원, 이하 정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무소속) 순 이다. 정당명은 새누리당은(새), 더불어민주당(민), 정의당은(정), 무소속은 (무)로 표기했다.
◆목포 = 박지원(73·민·국회의원), 박석만(49·새·한국청년유권자연맹 목포위원장), 한영배(58·새·법무사), 배용태(60·민·전 전남부지사), 배종호(54·민·전 KBS기자), 서기호(45·정·국회의원), 윤소하(54·정·전남도당위원장), 박준영(69·무·전 전남도지사), 유선호(62·무·전 국회의원)씨 등 9명이 거론되고 있다.
전남의 정치 1번지 목포선거구는 현역 박지원 의원은 더민주당 비주류 실세로 호남지역 의원의 맏형이다. 중앙이나 지역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따라 박지원 의원의 아성에 더민주당의 후보와 야권 신당의 박준영 전도지사의 도전이 예상된다.
후보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패자는 정계은퇴를 감수하는 치명상을 당하는 진검 승부가 전망된다. 다만 박지원 의원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년 1월중에 있을 것으로 예측되어 박준영 전도지사와 유선호 전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목포권의 민심은 정의당의 서기호 의원 같은 젊은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여론도 높다.
◆여수갑 = 현역인 김성곤 의원의 불출마선언에 따라 지역정가가 요동을 치면서 여수출신의 정치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김중대(62·새·당협위원장), 신정일 (50·새·치과의사), 김경호(50·민·제주대 교수), 김영규(58·민·전 여수시의원), 김점유(52·민·정당인), 송대수(60·민·전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용주(47·민·변호사), 강용주(53·정·전 여수시의원), 권오봉(56·무·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이혜란(56·무·남해안발전연구소 이사장) 등이 자찬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역 의원인 김성곤 의원의 지원을 받은 출마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수을 = 비주류의 선봉에 서서 문재인 대표와 맞서고 있는 주승용(64·민·국회의원)의원의 탈당이 당연해 보인다. 지역기반이 탄탄한 주 의원의 아성에 심정우(56·새· 새누리당 부대변인), 유영남(61·새·당협위원장), 박종수(58·민·전 공무원), 김동채(57·무·휴엔텍 대표이사) 등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순천·곡성 = 이정현(57·새·국회의원), 고재경(47·민·정당인), 김광진(34·민·국회의원), 김선일(51·민·순천대 교수), 김영득(57·민·순천대 교수), 노관규(55·민·변호사), 서갑원(53·민·전 국회의원), 손훈모(47·민·변호사), 정표수(59·민·전 공군 소장), 구희승(53·무·변호사), 박상욱(50·무·전 민주노총 전남지역 초대본부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야당의 텃밭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꼽은 이정현 의원의 재선이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곡성군이 인근 광양·구례선거구로의 편입이 예측되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은 20대 총선의 최대 관심선거구로 등장할 전망이다.
야당의 텃밭에서 자존심을 구긴 더민주당은 전략공천을 통해 이곳 출신인 젊은피 김관진 의원을 내세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반발해 야권 신당후보의 도전이 거세게 불어 닥칠 것으로 예측된다.
◆나주·화순 = 더민주당 사수파로 분류되는 신정훈(51·민·국회의원) 의원의 수성에 김종우(57·새·당협위원장), 정순남(54·무)전 전남정무부지사), 최인기(70·무·전 국회의원),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백수(59·무), 나상기(67·무) 등이 공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親 민주당계열 후보들의 합종연행도 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홍기훈(66·무) 전 의원도 화순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후보설이 지역정가에 떠돌고 있다. 노정채(64. 무) 꼬빠등연구소 대표와 한승태(55.무) 효성요양병원 대표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태다.
더민주당 내의 경선은 신정훈 현 의원의 수성에 박선원(51·민) 전 청와대 외교안보 비서관과 송영오(67· 민) 더민주당 고문이 경선을 통해 도전할 것을 예상되지만, 위력은 미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신정훈 의원의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생각보다 높은 득표율을 올려 기염을 토한 김종우(57·새·)당협위원장이 이미 재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광양·구례 =당 사수파로 분류되는 우윤근(58·민) 의원과 야권신당 후보와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이승안(63·새·당협위원장), 김현옥(70·민·정당인), 안준노(56·민·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유현주(44·정·전 전남도의원), 김광영(78·무·전 공군사관학교 교수), 박근표(55·무·YTN시청자센터장), 서동용(51·무·변호사), 최유성(51·무·화성지역발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양·함평·영광·장성 = 이개호(56·민·국회의원), 이상선(68·새·당협위원장), 정기호(61·민·전 영광군수) 등이 출마 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다소 조용한 선거구다. 이개호 의원의 경우 당사수와 탈당의 경계선에서 탈당파로 분류되어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보성 = 김승남(50·민·국회의원), 장귀석(61·새·당협위원장), 장성민(52·민·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 김범태(60·무·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김철근(47·무·동국대 겸임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더민주당 사수파로 분류되는 현역의 김승남 의원과 야권신당 후보와의 한판 전투가 예상된다.
◆장흥·강진·영암 = 황주홍(63·민·국회의원), 전평진(54·새·당협위원장), 김영근(55·민·정당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 협상결과를 지켜봐야 할 선거구다. 인접지역의 어느 선거구와 합쳐지더라도 이 지역 출신의 출마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구미달로 해체되는 비운의 선거구다.
◆해남·완도·진도 = 김영록(60·민·국회의원), 명욱재(69·새·당협위원장), 김종식(65·민·전 완도군수), 민병록(62·민·경실련 중앙위원), 이영호(56·민·전 국회의원), 김봉옥(69·무·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상임회장), 김영균(49·무·사업), 윤영일(58·무·전 기업은행 감사), 윤재갑(60·무·전 해군군수사령관)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가 예상된다.
더민주당 사수와 탈당의 경계선위에서 침묵하는 김영록 의원과 야권 신당후보들 간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신안 = 이윤석(55·민·국회의원), 주영순(69·새·국회의원), 김호산(53·민·전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사무총장), 백재욱(50·민·정당인), 서삼석(56·민·전 무안군수), 주태문(51·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사무처장)씨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의 이윤석 의원의 더민주당 탈당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이곳도 현역의 야권신당 후보와 더민주당 후보간의 대결이 예측된다. 현재 더민주당의 후보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와 주태문 전남도당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